미라공간 2005. 6. 4. 21:04

불면증도 습관이 붙었나 보다.
도대체 잠을 이룰수가 없다.
수면제를 사다 반쪽을 내어 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별써부터 했다.
쓸데없이 그것마저 습관이 붙어 버릴까봐 약 사두는 걸 미루고는 있지만...
별수없이 모니터 앞에 앉았다.
이것도 습관이다..아니 중독일테지.
헤드셋을 귀에다 꼿고 음악을 듣고 있다.
이게 무슨 위로가 될까 싶은 ...하지만 이 시간에 내가 할 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냉장고에 맥주라도 채워놓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뭐 내가 죄 먹어치울텐데....
좀 술을 덜 마셔야겠다는 그나마 기특한 염려스러움으로 술을 사두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아쉽기만 하네..
잠 못들고 안달복달 하는 날이면 500cc캔 하나로도 잠들수 있기도 했는데... 

0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