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혼자끄적이기
어느 님의 궁시렁 거리기
미라공간
2005. 6. 10. 23:26
살아 가면서
중얼거린다.
굽어진 삶이
고달퍼서
중얼거린다.
딸흘려 걸어온 길
뒤볼아 보면서 중얼거린다.
세상 사는게
뜻대로 되지 않아 중얼거리고
하는일이
마땅치 않아 중얼 거리고
남은 인생 한심해서
중얼거린다.
그늘에서 중얼 거리고
따사한 햇살 밑에서도
중얼거린다.
인생이 황량하고
삶에 기름끼가 빠졌다.
감정이 메마르고
감성이 마비되여 간다.
가슴이 텅비고
마음이 혼란해서
그냥 있을수가 없다.
그래서
하루 종일
궁시렁 거리고 중얼거린다
중얼 중얼.....
0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