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5
어젯밤 꿈
어둠 속에서 울고 있었다.
산 중턱 무덤가에 사람들이 가득 했다..
그런 속에서 내가 왜 울고 있어야 했는지 도데체 알 수 없는 상황 이였는데..
어느 여자 내게 와 호통을 친다 .
“왜 우는건데!”
그래서 눈물 쓱 닦고 고개를 들었더니 엄청나게 큰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산 아래 진흙구성이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무덤가에서 나와 같이 앉아있던 검은 그림자 같았던 무리들의 얼굴로 온몸으로 눈부신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해가 저렇게 컸던 적이 있었던가?
내게 보여진 수평선의 반을 점령한 해는 찬란했다.
그러다 선 머슴마 같은 어느 여자애가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누군가 우릴 ?고 있었다.
착해 보이는 남자애였다.
도망 다닐 필요도 없지 싶은데...
나는 그 애가 이끄는 대로 손목을 잡히어 산비탈 판자집들이 즐비한 좁은 골목사이사이로 ?어다녔다.
다시 보니 나랑 닮기도 한 이 여자애는 누굴까?
웃을 때면 장난스럽고 몹시 사랑스럽게 보여지는 이 애..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