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혼자끄적이기

...

미라공간 2005. 6. 4. 20:51

내가 잘못 하고 있지.
그래 인정하지 않을수 없지.
나는 잘못하고 있지.
그래도 어딘론가 떠날수도 없지.
갈 곳도 없지.
제주의 밤처럼 술잔 거머지고 동틀때까지 한탄하고 있을 수도 없지.
내일 날이 샌다고 해서 베낭을 메고 신발끈을 조이고 나설 수도 없지.
누구에게 전화해서 "나 아파" 그럴수도 없지. 
그럼 나 뭐하지? 
가져다 놓은 술잔에 술이 비게 되면  
풀 죽은 영혼을 부둥켜 앉고 잠이나 청할수 밖에..

0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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