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식탐이 많아졌다.
퇴근하면서 부터 뭘 먹을까 즐거운 고민을 한다.
요즘은 만나는 술친구도 없는 터
집으로 와 입에 맞는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 일이 일과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작년에는 집에서 해 먹기보다는 늘 술자리가 이어져 어쩌다 집에서 저녁을 먹을라 치면 대충 라면이나 떡볶이등으로 때우기 일쑤였다.
요즘은 냉장고 문을 열면 어둑하다.
음식재료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먹고싶은 무엇 한 가지를 만들라 치면 이런저런 재료들이 필요해 사들이지만 남게되는 부식이 많아져 일부는 냉동실에 나머지는 냉장실에 들어가 공간을 꽉 채운다.
그러다 보니 오래돼 못 먹게 되는 것들이 눈에 띄기도 해 아까워하며 버리기도 한다.
또한 식비지출도 늘었다.....
퇴근하는 길.
식탐이 이는 마음을 다스린다.
당분간 꼭 필요한 양념이라던가 기본적인 음식재료인 파, 마늘, 음료이외에는 사들이지말자.
'냉장고 비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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