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숸다.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실컨 자기.
먹고 싶은 것 해 먹기.
그리고 밀린 일거리를 해 치울것.
다운받아두고 보질 않았던 영화도 2편정도는 볼거고 사진정리도 할거고 서랍정리도 하고 산에도 가고 마음이 동하면 동해안여행도 갈꺼고..
제일먼저 시작한 건 술마시기다.
모처럼 술을 마셔야 겠다고 맘먹고 메뉴를 정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소주를 한병샀다.
오래묵은 냉동고의 돼지고기를 꺼내서 양념을 하고 익혀서 책상위에 술과 함깨 가져다 놓았다.
반병을 마셨을 뿐인데 취기가 슬금슬금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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