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역에 갔었는데 평양으로 가는 500원짜리 티겟을 발매하고 있었다. 평양으로 가는 승차장. 타는 곳 '평양'이라는 간판이 천연덕스레 붙어있다. "나는 모르지.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나 아무때라도 갈 수있어...." 그렇게 쉬 평양에 갈 수 있는 것 처럼 가도 된다는 것 처럼 말하는 듯 보였다. 아니 실은 내가 시치미 뜩 떼고 그리 믿고 싶었나 보다.
"평양에 함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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