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더듬어 가다보니 눈이 번쩍 띄는게 있어.
아! 그래.
어제 전화를 했네.
"저 갈랍니다!"
해서 오늘아침 출근길에 준비를 하고 나왔네.
적당히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어.
하늘이 찌뿌리거나 말거나...
근데 오후가 되자 비가 오네.
그리고 전화가 오네.
"안되겠다"
에그...
부득부득 어데 산장이라도 아니면 비라도 피할 수있는 장소라도 없을까?
고집을 부렸지만 어쩌겠어.
올해는 고만 접어야 겠다.
기어이 산속에서 별보고 잘려든 꿈은 다시 날아가 버리네.
문자가 왔다.
"막걸이에 전어랑 배추잎사귀 먹고 있다."
그러지 뭐. 막걸리나 몇사발 마시고 사람들이나 만나야겠다...
그런데 소주를 마시거나 홍어무침에 막걸리를 들이켜도 기분좋은 취기는 들지않아 ...
집으로 오다 전화를 하고 금호동엘 갔어.
혼자서 맥주나 슬금슬금 베어 마시자...
근데 이곳에서도 나는 있을 수가 없어.
2분전 12시 집으로 ..
0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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