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는 생리적 사이틀이 있어 어느 때는 정리정돈및 주변을 깨끗히 치우고 싶어하는 욕구가 유독 강하게 느꺼지는 시기가 있다한다.
그래서 인지 평소에는 대충 치우고 살다가 어느 날은 맘 먹고 대청소를 하기도 한다.
에전에는 집안 청소를 할라치면 물과 걸레와 '퐁퐁'이라고 하는 세제정도만 있으면 해결이 되었다.
근데 요즘은 퍽이나 복잡해졌다.
청소도구만 하더라도 빗자루 대신 진공청소기, 대걸레에 끼워쓰는 마른 부직포, 극세사 걸레, 물만 묻혀쓰는 허옇게 된 매직스폰지, 고무버튼을 누를때마다 세제가 나오는 손잡이 달린 솔, 모양도 얼마나 다양한지 먼지털이개만 해도 타조털로 만든것 까지 나온다.
세제도 세분화되서 주방용과 욕실용과 곰팡이제거용, 락스, 락스와세제를 섞어둔것, 게다가 찌든때제거용 강력세정제, 은전용세제, 스테인레스,유리용까지 각각이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만들어진 것이기는 하나 얼마나 복잡해졌는지 모른다.
의류용세제는 또 어떤가?
일반세탁기용, 드럼세탁기용, 젤타입세제,손빨래하는 울세제, 드라이전용세제, 재활용비누,유아용세제, 하나씩 집어 넣을수 있는 고형세제에 이르기 까지 참 다양하다.
거기다 마지막 헹굼에 쓰는 섬유유연제도 드럼용, 일반용, 주름이 가지않는 링클프리,향도 가지가지 유아용 따로에다가 방부제무첨가 유연제까지...
에전에는 한두가지를 갖추고도 해결이 되었던 것이 그렇게 세분화 전문화된 가지가지를 다 갖추고 살라하니 살림은 터무니 없이 늘수밖에 없다.
욕실에 가면 선반가득 빼곡히 청소용품. 주방도 마찬가지다.
문득 이게 다 뭔가? 라는 생각이 든다.
편리함과 시간절약을 위해 우리는 너무 많이 갖추고 지출을 한다.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복잡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이제는 단순한 것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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