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10
몇 해 전부터 서울에는 공짜일간지가 생겼다.
종류가 6가지 정도?
그래서 출퇴근길과 짜투리 시간중 휴계실에서 심심치않은 시간을 보낸다.
어떤 때는 6개쯤 되는 공짜신문을 다보고 스토쿠까지 할라치면 시간이 모자라기도 했다.
그 신문들에 거의 다 빠지지않고 연재되는 것이 '오늘의 운세'코너다.
시답지않다고, 또는 좋지않은 글이라도 있으면 하루 기분이 찜찜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잘 들여다 보질않는다.
서너해 전이던가?
좋지않은 무슨 일이 생겼는데 저녁에 문득 생각하니 낮에 본 '오늘의 운세' 가 딱 맞아떨어진 것이였다.
신기하다... 어쩌면 대충도 아니고 제대로 맞췄다.
공짜주간지에다 공짜월간지도 생겼다.
그 속에는 띠별로가 아니라 별자리로 푸는 6월의 운세가 있었다.
후다닥 잃어내려갔는데 가볍지않은 내용이 있었다.
거기서 나온 말 중에 대략 생각난 것이 '6월 중순에 어떤 일이 생기는데 그 일은 내가 원하지않았던 일이지만 잘 풀어 나가지않으면 안된다. 뭐 내 인생의 시그널이 되고 어쩌고... 그리고는 그 일은 22일경에 나타날 것이라고...' 이런 내용이였는데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이 된다다 뭔가 중대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무거움이 느껴졌다.
그날 이후로 22일이라는 날짜가 은근히 기다려졌다. 에고 무슨 미신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서두에 내가 원했던 바는 아니라고는 했지만 내가 하기에 따라서라면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이 될거야' 라고 스스로 자위했다. 요새는 때가 때이니 만큼 스스로 위안거리 만들어내는 습성이 생겼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기도 했는데 그 일의 전조로 보여지는 일이 오늘 생겼다.
이런 졸지에.. 처음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는 것이 느껴졌다.
이건 나쁜일이야. 아니 어쩌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지않을까?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될까? 그냥 무조건 잘 될거라고 생각해 버릴까? 뭐야 왜 심란한 일이 겹쳐 일어나는 거야!!! ㅈㅈ... 윽ㅡㅡ
근데 이 일이 운세속의 그 일인가? 22일에 시작될 거라고 했는데?
오늘의 이 일은 12일 이후에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 날 22일에 시작되는 건 감.??
아니면 다른 일이 또 있을라나??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운세가 맞는 경우가 왕왕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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