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은 육체를 쉬 지치게 하나보다.
출근하자 마자 바쁜일을 끝내고 휴계실에 가서 누워버렸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못하므로 의자 2개를 붙이고 겨우 몸을 움추렸다.
라듸오 이어폰을 귀에다 꼿고 잠을 청했는데 문짝여닫는 소리, 사람들의 고성에 부산스러움속에서 쉬 잠을 들 수는 없다.
오늘도 12시는 되야 집에 갈수있을텐데...
치마를 입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얄상한 끈으로 된 하이힐도 신어보고 싶다.
그리고 귀걸이라는 것도 해보면 어떨까?
쇼핑몰을 뒤적거려 보지만 덥썩 주문하지는 못한다.
마음은 그러한데 얼마 전 기껏 신청한 것이 청바지...
그리고 미뤘던 책 여러 권.
0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