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국토종단[부산-파주]

국토종단2 -11차

미라공간 2010. 3. 24. 16:42

 

 100206

이번구간의 시작은 서울 구일역이다. 새로 생긴 역사의 이쪽면에서는 '구일'이라는 역명이 보이질않는다.

날씨는 쾌청. 바람만 불지않으면 걷는데는 아주 좋겠다.

 

 

   

 

한강을 따라 쭉 걸어가다 갈대숲사이로 들어갔다.

대전의 산에가 과메기와 무슨 담근술을 가져왔네.

따사로운 햇살과 푸른 하늘과 흔들리는 버드나무잎새를 보자니 흡사 접어든지 얼마되지않는 가을속에 있는 것 같다.

 

 

 

 

 

성산대교를 건넌다는 사실이 마음을 뿌둣하게 했다. 서울에서 그렇게 여러해를 살면서 한번도 두다리로 건너가 본 적이 없었던 때문이기도 하고 맞은편으로 친근한 북한산이 바라보인다는 사실때문에 그러기도 했겠다.

길건너에서 마포대교쪽으로 진입. 좀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지인을 만났다.

겨울이 아니였다면 길거리에서 간식을 펼쳐놔도 됐을 걸 추워탓에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막걸리와 모듬순대만 해도 고마운데 우리에게 불쑥 건넨것이 복권이다. 다들 뜻밖의 선물에 환호를 했다.

뒤이어 여포님 내외분이 전기밥통을 들고 나타나셨다. 이런.. 점심을 준비하기로 하셨는데 집에서 한 밥이 식을까봐 밥통째 들고 와서는 식당의 콘센트에 꽂아두셨다.   우리는 또 다시 환호를...

 

 

 

 

 

   

 

 

가끔 이런 풍경을 만나고 사진에 담다보면 비어있을때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네모난 아파트. 콘트리트구조물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않은 것 처럼 보인다.

푸른 하늘도 그 하늘을 비추는 강물속도 비어있고 바람한줄기도 안지않고 흘려보내는 갈대와 잎새하나 달고있지않는 허허로운 나무의 몸짓도 비어있어  그 자체의 존재가 더 뚜렸해 보이는 것.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여기는 나는 실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욕심장이인지 모른다.

그래서 삶이 버거운 것인지도 모른다. 버리면 홀가분해진다는 말에 대해 곰곰 생각을...

 

 

 

 

 100206

이번구간의 시작은 서울 구일역이다. 새로 생긴 역사의 이쪽면에서는 '구일'이라는 역명이 보이질않는다.

날씨는 쾌청. 바람만 불지않으면 걷는데는 아주 좋겠다.

 

 

   

 

한강을 따라 쭉 걸어가다 갈대숲사이로 들어갔다.

대전의 산에가 과메기와 무슨 담근술을 가져왔네.

따사로운 햇살과 푸른 하늘과 흔들리는 버드나무잎새를 보자니 흡사 접어든지 얼마되지않는 가을속에 있는 것 같다.

 

 

 

 

 

성산대교를 건넌다는 사실이 마음을 뿌둣하게 했다. 서울에서 그렇게 여러해를 살면서 한번도 두다리로 건너가 본 적이 없었던 때문이기도 하고 맞은편으로 친근한 북한산이 바라보인다는 사실때문에 그러기도 했겠다.

길건너에서 마포대교쪽으로 진입. 좀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지인을 만났다.

겨울이 아니였다면 길거리에서 간식을 펼쳐놔도 됐을 걸 추워탓에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막걸리와 모듬순대만 해도 고마운데 우리에게 불쑥 건넨것이 복권이다. 다들 뜻밖의 선물에 환호를 했다.

뒤이어 여포님 내외분이 전기밥통을 들고 나타나셨다. 이런.. 점심을 준비하기로 하셨는데 집에서 한 밥이 식을까봐 밥통째 들고 와서는 식당의 콘센트에 꽂아두셨다.   우리는 또 다시 환호를...

 

 

 

 

 

   

 

 

가끔 이런 풍경을 만나고 사진에 담다보면 비어있을때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네모난 아파트. 콘트리트구조물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않은 것 처럼 보인다.

푸른 하늘도 그 하늘을 비추는 강물속도 비어있고 바람한줄기도 안지않고 흘려보내는 갈대와 잎새하나 달고있지않는 허허로운 나무의 몸짓도 비어있어  그 자체의 존재가 더 뚜렸해 보이는 것.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여기는 나는 실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욕심장이인지 모른다.

그래서 삶이 버거운 것인지도 모른다. 버리면 홀가분해진다는 말에 대해 곰곰 생각을...

 

   

여포님과 나노님이 아마도 아침상을 물리고 난 뒤부터 준비하셨을 다양한 메뉴의 점심을 먹고 난 뒤

술을 박스로 가져온 보보스와 딸 이지와 복권을 건네준 나의 지인과 사진 한방.!!

 

 

 

 

   

 

 한강변을 지나 줄 곳 북쪽으로 간다. 그러다 실수로 북한으로 진입할 일은 없겠지.ㅋ

행주대교가 서있다. 아래쪽의 여울에는 낚시꾼들이 이 겨울날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앉아있다... 아니.. 양식이 아니라 안주꺼리를 위해선가? 

 

 

 

 

 

 

  

어스름 저녁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지켜서서 바라본 사람은 안다.

그 어두워지는 낮선 마을 흙길을 따라 가는 나그네들은 서서히 말수가 줄어들고 걸음은 서둘러지고 있다.

어쩌다 이리 늦어버렸을까? 출발전 아침식사, 얼마있다 갈대밭속에서 복분자와 과메기, 한시간만에 다시 순대국집에서 참을 먹고 점심을 또한 길게 푸지게 먹느라 시간을 많이 끈 탓이였다.

 

 호수공원으로 가기로 한 발걸음을 돌려 백석역으로 향했다.

기온이 떨어져서 한기가 더해졌다.

일산 백석역에서 하루밤 묵을 장소를 찿는 일은 어렵다. 숙소를 구해야 했는데 이 동네는 호텔과 모텔만 보였다. 민박이야 당연히 없겠지만 여관이라는 간판도 찾아볼수가 없다. 비용도 그렇지만 이 시간에 숙박은 안된다고 한다.

잠자리 잡기어려운 것은 강원도 골짜기나 여기나 마찬가기네. 미리 얻어 듣기는 했는데 부적절한 관계의 사람들이 대실을 애용하는 지라 우리같이 순수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은 대화역까지 가야했다.

그리고 겨우 숙소를 구해 늦은시간에 저녁식사를 하게된다.

 

 

 

 

 

 

  

 

몇해전부터 출사지로 알려진 일산의 호수공원이다. 그리고 봄철이면 아마 꽃 박람회가 열리기도 하는 곳으로 알고있다. 막상 가보니 상당히 넓은 곳이다. 누군가 그러기는 하더라. "일산사람들 복도 많아.."

호수주변으로 나무들도 울창하고 이런저런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나들이며 홀로 하는 산책이며 테이트코스로 각광을 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좋은 곳이여...

 

 

 

 

 

 파주시 출판단지. 경기 북부지역이 급속도로 바꿔어 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또 실감한다. 헤이리 마을을 비롯 대장금촬영지라던가 평화누리, 임진강의 황토돗배등 몇 해전부터 관광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다.

출판단지의 건물들은 외관상 평범하지가 않아 건물자체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 시각적 충족감을 안겨준다.

'디자인파주'라고 명해주고 싶다.

 

 

 

 

길을 잘못들어 도로 공사장으로 접어들었다. 접근금지, 위험, 추락주의를 무시하고 마구 길을 내서 가고 있는 중. 서서히 오늘의 여정이 끝나가고 있다. 

 

 

 

 

  

 

반구정이라는 곳이다.

세종 때 유명한 정승이었던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친구 삼아 여생을 보내시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후손들이 복구하여 제를 지내기도 하고 유적지로 지정되어 관리가 되고 있는 곳이다.

정자에 오르니 북녁땅과 대치하고 있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군 초소가 강둑에 접해 있다.

슬금슬금 해가 지고 있고 다시 추워진다.

 

다음차는 최종구간. 벌써 서운한 마음이 든다

 

 

 

 

철길따라 국토순례 이어가기 계획(11차)  

 

 1. 일자 : 2010년 2월 6일~7일(토, 일요일)

 2. 출발시간 및 장소

              서울팀 : 각자 알아서(지하철이나 벼스를 이용)                           

              대전팀 : 6일 06시 00분 / 대전역(06시 15분 출발 / 무궁화 / 1312호열차)

              영등포역에 대전팀은 08시 12분 도착 예정입니다.

              아침식사는 영등포역에서 만나 매식을 하고 구일역으로 이동하여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돌아오는 차편은 경의선 (금촌역-서울역)을 이용하여 서울에 도착한 후

               대전팀은 열차로, 서울팀을 각자 알아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금촌역 (15시 31분 출발 서울역 16시 20분 도착)

               대전팀 : 서울역 7일 16시 35분 출발 / 새마을 / 1043호열차)

 3. 코스 : 구일역~오목교(안양천)~성산대교(한강 건넘)~월드컵공원~한강 둔치따라서~행주산성공원~장항IC(자유로)~일산호수공원(1박)~킨텍스~한강 둔치따라서~통일전망대

 4. 거리 : 45.3km(첫날 : 26.5 / 둘째날 18.8km)

 5. 만나는 곳 : 영등포역 08시 10분 식사 후 지하철로 구일역으로 이동 출발.

 6. 공동준비물 : 추후공지 예정

 7. 개인준비물 : 추후공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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