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혼자끄적이기

이놈의 감기

미라공간 2009. 11. 2. 17:15

 

 

 

9월중순인가 하순인가에 감기기운이 있었다.

열이 조금나고 목이아프고 콧물이 약간씩 나오는 듯 했다. 심하지않아 칡이 들어간 한방드링크를 마시고 삼일만에 증세가 사라졌다.

 

수술을 앞둔 10월중순께 다시 감기증세가 나타났다. 이런... 집에 있는 약 두어개를 먹고 푹잘자면 나을 것 같았는데 일주일을 넘어간다. 증세가 심하지도 않고 약간의 미열과 콧물이 나오는 정도여서 병원에 가지도 않고 버티고 있다 예약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는 결국은 이비인후과를 들려서 약처방을 받아나왔다.

그렇게 한 열흘정도를 콧물감기에 시달리다 그럭저럭 나았다.

 

출근하고 삼사일쯤 지났는데 젠장.. 또 감기다.

이번에는 수위가 높아졌다. 목이 좀 더 아프고 콧물이며 오한이 심해졌다. 아프기 시작한날 아침 바로 병원엘 갔다. 그넘의 신종플루인지가 무서워서다. 열흘전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이비인후과는 환자로 만원이다. 50분정도를 기다렸다 진찰실로 들어갔다. 의자에 앉자마자 간호사가 귓속에 체온계를 집어넣고 열은 없네요라는 말과 함께 의사의 짧은 질문에 이어 신속한 처방을 내려진다. 내가 답하는 걸 제대로 들기나 했을까 싶다. 열이 없어서 아마 신종플루인지는 아닌것 같아 다행이긴한데 마음속으로 일말의 불안감이 든다.

 

3일치 약을 받아서 이틀째 먹고 있는데 증세가 썩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고생스러운데 그냥 이 약으로 나아버렸으면 좋겠다.

 

갑자기 추워졌다.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대림역 식당가 골목을 걸어가자니 말을 제대로 하지못할 만큼 온몸이 떨려온다. 내일은 겨울코트를 꺼내입어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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