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날 방에 갇히다. 071028 뭔가가 자꾸 먹고 싶어졌다. 지금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만들 수있는 건 닭찜, 부추전, 떡구이, 군만두, 배추쌈 정도. 일어난 시간이 9시30분경. 이불속에서 머뭇거리면서 누워서 티비채널을 돌리다가 문득 7시50분에 켜지는 티브와 핸드폰 알람이 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데 생각이 미쳤다.. 일요일..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10.28
늦은 밤 - 비가 온다. 오늘은 퇴근이 늦었다. 11시가 넘은 시간. 현관문을 열자마자 들어 와 잽싸게 잠금장치 두군데를 돌려두고 빗물이 떨어지는 새로 산 우산을 문고리에 걸어두고 화장실에 갔다가 주방불 스위치를, 그리고 방의 오른쪽 스위치를 켰다. 세상의 어느 곳보다 내게는 가장 안락한 곳. 이 공간을 너무나 사랑..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09.15
모처럼의 여유 상반기 실사가 오늘로 끝났다. 5월의 하순부터 2-3일에 한번씩 11경의 늦은 퇴근을 치러낸 일이였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마무리를 했고 집으로 온 시간이 1시가 넘었는데 내일 다시 출근을 해야하는데 어이없게도 전철에서부터 술생각이 났다. 그냥 가볍게? 맥주정도는 마시고 싶었다. 집의 냉장고에 ..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06.14
늦은 밤-봄바람 났네. 지금이 5시 13분이네. 잠이 오질않아 좀 전에 벌떡 일어나 컴을 켰네. 아마 두시부터 였나? 잘려고 이부자리에 누웠는데 창밖에 자박자박 빗소리가 들리길래 그 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잠 잘 생각이 없어졌었다. 리모콘을 찾아 티브를 켜고 볼륨을 낮추고 자동꺼짐을 맞춰두고 다시 잠잘 채비를 했는데 ..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04.12
늦은 밤 침대에서 생긴 일 얼마전 부터 그러니까 날이 따뜻해질 기미가 보이면서 부터다.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 되자 슬금슬금 걱정이 됐다. 배둘레 햄? 때문이다. 어릴적에야 당연히 잘룩했던 허리가 어느새 일자가 되었다가 이제는 항아리형태가 된 것이다. 어떻게 일자형으로라도 돌아가야 할 것같아서 집에서 생각날 적마..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04.03
우리동네 시장통 070318 출근을 한다. 집을 나서면 한적하고 넓은 건물사이로 햇살이 비집어 들어와 산뜻해진 골목이 보인다. 조금 내려가 사거리에서 교회 옆 길을 쭉 따라 가다 왼쪽 좁은 골목을 지나면 큰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돌아가면 버스정류장과 전철역으로 가게 된다. 큰길가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풍경속에 ..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03.21
혼자 저번 10일. 1년하고도 1달을 같이 지냈던 동생이 이사를 갔다. 직장이 명동인데 사정상 먼 곳 오이도로 가게됐다. 1년만 신세를 지자고 부탁해서 그리하마고 해서 13개월을 같이 있게됐는데 예상했던 것 만큼 불편한 부분이 많았다. 곁으로 내색않고 대화로 풀어서 잘 넘어가기로 했으나 중간중간 울컥 ..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02.14
... 어제는 일이 꼬였다. 늦으막히 일어나 강화도를 갈까 무슨공원엘 갈까 했었다. 전날 밤잠을 설친데다 숙취가 있는 탓에 아침도 거르고 두어시간 오전잠을 잘까 해서 눈을 감았는데 얼마되지않아 핸드폰 진동음이 급작히 깨워놓았다. 오늘 하루는 푹 쉬고 싶었는데... 눈이 쏟아질 듯 음산한 날. 전철에..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7.02.04
태몽 일본에서 돌아 온 다음날. 같이 사는 여자애가 침대에 걸터앉아 묘한 표정. "언니 혹시 일본에서 무슨 일 없었어?" "아니.."' - 특별이 그럴 일이 없었는데?" "실은 언니 꿈을 꿨는데 뱀에 물렸어... 근데 그게 태몽이래.." 동글동글 눈을 진지하게 뜬 후배의 말. "태몽? 말도 안돼" 코웃음을 쳤다. 근데 그게 ..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6.06.01
술 한잔 오랜만이였다. 소주한병과 은은한 화이트자기의 술잔을 침대와 책상사이의 유리테이블에 가져다 두고 안주를 만든게... 에그에믈렛을 만들어 두고 한잔에 여러번의 입집을 하다보니 바닥이 났네. 어제께 밤?은 아니고 그저께 밤에 만든것 같은 김치찌게를 데웠다. 냄새가... 예전 어디 대포집이나 야.. *............글쓰기/혼자끄적이기 2005.11.04